처음으로 장사라는 걸 시작한지 이제 일년이 됩니다..1400명 정도되는 남녀공학 중학교와 그 옆에 초등학교가 붙은 자리인데 저희 집은 학교바로 앞은 아닙니다..학교가 사거리에 붙어있는데 저희집은 큰길로 한 이십미터쯤 밑에 있어요.어지간하면 장사가 되리라 생각하고 전혀 경험없는 문구점을 덜렁 내었는데,,첫날부터 엄청 쓴 맛을 보았죠.개업이라 예쁜 악세사리니 이런 것들도 많이 물건해왔는데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.아이들 좀 빠진 후에 보니까..값나가는 비싼 악세사리 죄다 훔쳐가버렸더라구요.그날 부터 배신감과의 싸움이었어요.알고보니 친하게 지내고 내가 예뻐하는 애들이 더 많이 훔쳐가더군요..그런 사설은 여기까지고..저의 고민은 장사가 넘 별로라서요.사실 제 인건비도 잘 안나와요. 남편도 사업하는데 계속 여기에 메여서 두일이 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랍니다.신랑이 사업을 하니까 좀더 안정적인 경제사정을 위해서장사를 시작했는데 힘만들고 돈은 안된다는거죠.아직 자존심은 있어서 넘 장사속보이는 반짝아이템은 하기 싫고-엄마들이 눈쌀 찌푸릴 만한 것들.그런 것들이 애들 끌땐 필요한데.-장사를 해야하나 일찍 접어야하나.계속 망설이고 있습니다. 일반 문구점은 어느 정도 버시는지..저희 집은 중학생들만 거의 오는데 그것땜에 더 돈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.초딩들 끌어모으는 노하우좀 부탁드려요.만약 그만둔다면 어느 정도 시물건 받을 수 있나요? 전 서점까지 같이 하는데...